불과 몇 세기 전만 하더라도 인간의 평균 수명은 30살 정도였다.
천연두 홍역 말라리아 콜레라 폐렴 등 수많은 질병은 어린아이들의 생명까지 빼앗아갔다.
파스퇴르가 질병의 원인이 미생물이란 것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아무 대책이 없었다.
그러다 세균 잡는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이 발견되었는데 페니실린의 발견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페니실린은 인체에 비교적 해롭지 않고 무서운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효과가 커 기적의 약물이라 불린다.
항생제의 발견
이 위대한 발견은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에 의해 우연찮게 발견되었다.
플레밍은 배양접시에 미생물을 키우면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고 있었고 그의 실험실 아래층에는 라투슈가 곰팡이를 연구하며 실험을 하고 있었다.
1928년 여름 플레밍은 포도상구균을 기르던 접시를 배양기 밖에 둔 채로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에서 돌아와 보니 푸른색을 띠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는데 곰팡이 주변이 깨끗한 것이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가 포도상구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을 곧 알아차렸다.
플레밍의 배양접시와 휴가 그리고 아래층의 곰팡이 연구는 인류에게 커다란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그 후 화학 병리학자 플로리와 체인의 노력 끝에 페니실린을 정제하는 데 성공하였고 상용화되었다.
이렇게 인류 최초의 항생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플레밍과 플로리 그리고 체인은 194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세렌디피티
반지하나 지하실 같이 습한 곳에는 여지없이 곰팡이가 자란다.
곰팡이의 해악은 너무나 자명하다.
하지만 곰팡이를 잘 활용하면 많은 유익을 얻을 수도 있다.
누룩곰팡이는 콩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곡물로는 술을 만든다.
인류에게 커다란 유익을 준 것은 실수와 우연 그리고 가장 쓸모없어 보이는 곰팡이였다.
이처럼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요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한다.
때로는 너무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미숙함이 주는 초심이 나을 수 있으므로 너무 조급하기보다 꾸준함과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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