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란 화분에 심어 가꾼 작은 나무로 미니어처처럼 작다.
예술의 한 분야로서 절제의 미를 보여준다.
분재가 되는 나무는 재목이 아니다.
분재사는 오히려 바위틈에서 잘 자라지 못했거나 비틀어진 쓸모없는 못난 나무를 선택한다.
그리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철사로 묶어서 모양을 만들어 나간다.
오랜 시간 분재사의 정성과 관리를 통해 보잘것없던 나무가 화분 위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가진 명품이 된다.
분재 예술이 추구하는 것은 학대가 아니라 교정이라고 생각한다.
야성을 지닌 꽃나무를 나름의 설계와 배양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람들에게 미감을 주는 ‘인(人)’으로 만들 수 있다.
부주의한 ‘인’을 세심한 ‘인’으로 만들고, 경박한 ‘인’을 신중한 ‘인’으로 만드는 것.
나는 이런 점에 대단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
가지치기와 철사걸이는 쓸모없는 나무를 명품으로 만드는 과정이었다.
절제는 단순히 억압이 아니라 행복을 지키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마음도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순간 잘못된 욕망에 무너지지 않도록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그래서 행복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하늘에 빛나는 태양계 행성 (0) | 2021.11.25 |
---|---|
뻐꾸기와 어리석은 자고새 (0) | 2021.11.24 |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1) | 2021.11.23 |
세상을 바꾸는 모난 돌 (0) | 2021.11.22 |
자신을 극복한 칭기즈 칸 (0) | 2021.11.20 |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두 염소 (0) | 2021.11.19 |
편견을 깨뜨리는 믿음 (0) | 2021.11.18 |
마음의 저장강박증 (0) | 2021.11.17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