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빠라바 빰빠밤~~
가슴에 새겨진 S자,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을 나는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는 1970년대 영화 슈퍼맨의 주공을 연기한 미국의 미남 배우다.
그는 명문 코넬대 출신으로 공부도 잘했지만 연기자가 되는 꿈을 꾸며 무명 시절부터 시작해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고 영화 슈퍼맨의 주연을 맡게 되었다.
1편부터 시작해 4편까지 슈퍼맨 시리즈에서 어리숙한 기자 클라크 켄트와 슈퍼맨을 동시에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막강한 슈퍼 파워로 악당을 물리치고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하는 슈퍼히어로, 슈퍼맨은 큰 인기를 끌며 미국 문화사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렇게 부족함 없이 지내던 리브는 1995년 승마 대회에 참가했다가 낙마 사고로 목뼈가 부러져 척수를 다치고 말았다.
그 결과 얼굴 아래 모든 감각이 죽어 전혀 몸을 쓸 수 없는 중증 장애를 안게 되었다.
숨 쉬는 것조차 호흡기에 의지해야 했던 그는 크게 좌절했고 끝내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그것조차도 본인의 의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리브는 지극 정성으로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와 가족들을 보며 마음에 한줄기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수년간 힘든 재활훈련을 받으며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게 된 것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리브는 포기하지 않고 휠체어에 앉아 연기를 지도했고 책을 쓰며 척추 마비 환자들을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했다.
그리하여 2004년 장애인들에게 재활의지를 심어준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하였다.
희망의 슈퍼히어로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 모든 것을 잃었지만 리브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비록 영화 밖 현실에서 그에게 초능력은 없었을지라도 자신을 절망에 내어주지 않았고 희망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는 슈퍼맨보다 더 슈퍼맨다운 삶을 살았다.
크리스토퍼 리브, 그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진정한 영웅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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