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한가득 떠오른다.
동시 '비밀번호'에는 평소 자신을 예뻐해 주시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유쾌하게 드러나는데 이 시는 초등학교 교사인 문현식 시인의 작품이다.
소리를 글자로 표현한 마지막 두 행
□□ □ □
□ □ □
보고 싶 은
할 머 니
제일 천천히 눌러도 제일 빨리 나를 부르던 할머니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나는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를 때 쉬지 않고 빨리 누르는 편이다.
삑! 삑! 삑! 삑!
소리만 들어도 아빠임을 눈치챌 수 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의 소리일 뿐이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면 특별한 소리가 된다.
오늘은 비밀번호 버튼에 마음을 담아서 눌러보자.
□□□ □□□~
○○아 사랑해~
삐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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