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어들이 알을 낳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나도 알아.
하지만 알을 낳고 못 낳고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고 좋은 알을 낳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쉬운 길을 택하기 시작하면 우리의 새끼들도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할 것이고, 곧 거기에 익숙해지고 말 거야.
그러나 우리가 폭포를 뛰어넘는다면, 그 뛰어넘는 순간의 고통과 환희를 훗날 알을 깨고 나올 우리 새끼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주게 되지 않을까?
우리들이 지금 여기서 보내고 있는 한순간, 한순간이 먼 훗날 우리 새끼들의 뼈와 살이 되고 옹골진 삶이 되는 건 아닐까?
우리가 쉬운 길 대신에 폭포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뿐이야.
- 안도현 시인의 '연어' 중에서
연어는 산란기가 되면 바다를 떠나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강물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해 수많은 장애물과 위험을 헤쳐 나간다.
생의 사이클을 완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이다.
쉬운 길을 버리고 험한 길을 택하는 연어에게서 진정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배울 수 있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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