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이 자라는 나무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이 자라는 나무 레드우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안선을 따라 서식하고 있다.
레드우드는 높이 120m까지 자라며 수명은 2000년에 이른다.
나무 한 그루로 탁자 2천 개를 만들 만큼 거대하다.
나무가 높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백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캘리포니아는 여름에 건조하기 때문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뿐더러 뿌리에서 수십 미터가 넘는 높은 줄기는 물을 공급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레드우드는 아침에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안개, 해무에서 수분을 공급 받는다.
뿌리의 비밀
키가 큰 레드우드에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높이가 너무 높아 강한 바람과 홍수에 의해 쓰러지기 쉽고 높은 가지가 햇빛을 가려 만든 그늘은 어린 나무의 성장에 치명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레드우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레드우드는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리는 대신 주변으로 뻗어 이웃 나무와 뿌리를 서로 엮어 나간다.
이렇게 연결된 뿌리 시스템은 서로를 견고하게 지탱해 주고 어린 나무와 영양분을 공유하여 어린 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레드우드의 뿌리 네트워크 (Giant Forest Museum)
연결의 힘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도움을 청해보자.
도움을 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자유로운 나라에 살고 있고 누군가의 수고에 의해 많은 편의를 누리고 있다.
레드우드처럼 마음을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