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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로봇다리 세진이와 엄마의 마인드

by goodmind.kr 2021. 12. 7.

세진이와 엄마


양정숙 씨는 세진이를 가슴으로 낳았다.
세진이를 처음 만난 건 자원봉사를 하러 간 고아원이었다.
아기들이 너무 좋아 매일같이 봉사활동을 다녔는데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운명을 만났다.
자신의 품에 안겨 방실방실 웃는 아기를 내려놓을 수 없었던 그녀는 아이를 가슴에 품었다.
세진이는 두 다리와 오른 손가락 3개가 없는 선천적 무형성 장애를 갖고 태어나 버려진 아기였다.

처음 세진이를 봤을 때 장애보단 세진이의 눈이 먼저 들어왔어요.


그리고 그녀는 세진이의 엄마가 되었다.
엄마의 사랑과 후원으로 세진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하게 자랐다.
로키산맥 등정하고 10km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나아가 11세에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었고 국내외 대회에서 150여 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너 걷는 거 중요하지 않아.
나중에 걷다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해.
네가 인생을 살 때도 마찬가지야.


그 누구보다 든든한 엄마이지만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때로는 나쁜 엄마가 되어야 했다.

학교 가면 친구들이 널 병신이라고 놀릴 거야.
그렇다고 울지 마.
그럴 때는 어떻게 답해야지?
‘응’이라고 말하면 돼.


세진이는 매일 하나님께 기도했다.

거짓말하지 않고 착한 아이가 될 테니까, 다리를 달라고,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아이를 안고 처음 찾아간 병원, 의사는 세진이의 다리를 보고 이 아이는 절대 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병원을 나오면서 엄마는 아이의 신발을 사며 다짐했다.
세진이는 반드시 걸을 수 있을 거라고, 엄마가 꼭 그렇게 해주겠다고...
의족을 하기 위해 뼈를 깎는 5차례의 수술을 세진이는 웃으며 견뎌냈다.
그리고 다리 기형으로 점차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땅에서는 불편하잖아요.
근데요 물에 들어가면 자유로워요.
제가 가고 싶은 곳에 쉽게 갈 수 있고요.
다른 아이들보다 더 빨라요.


어느 곳이든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과 힘겹게 싸워야 했지만 세진이는 밝고 건강하게 자랐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겠다는 그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반인에게도 감동을 주는 청년이 되었다.


약한 마인드 vs 강한 마인드
사지 기형으로 태어나 생후 5개월 만에 버려진 아기...
마음이 약한 엄마는 5개월 동안 고민하다가 길에 버렸지만 마음이 강한 엄마는 입양해서 훌륭한 아들로 키워냈다.
세진이는 의족을 끼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넘어지면서 걷는 법을 배웠다.
타고난 장애나 형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대하는 마음에 있다.

아들아!
너의 몸이 똑바로 서있으면 너의 그림자가 흔들리지 않는단다.
타고난 것으로 실망하지 마라.
너의 귀한 몸으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단다.

-엄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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