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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알프레드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by goodmind.kr 2022. 1. 17.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은 1833년 스웨덴의 북부 소도시 토로스케에서 태어났다.

노벨은 훗날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지만 어린 시절은 매우 가난하게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이 경영하던 공장에 화재가 나 결국 파산했고 러시아로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남겨진 아이들은 어머니의 품에서 힘겹게 살아갔다.

노벨이 9살이 되었을 때 노벨은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로 건너갈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 공장을 일으킨 아버지는 노벨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었고 17세엔 미국과 프랑스에서 유학도 마쳤다.

노벨은 아버지를 도와 공장에서 일했고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도 관심이 많아 연구에도 매달렸다.

하지만 1856년, 러시아 군대에 전쟁 물자를 공급하던 아버지는 러시아가 크리미아 전쟁에서 패하자 또다시 파산하고 말았다.

 

뇌관의 발명

가세가 기울었지만 노벨은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를 계속했다.

그리하여 1857부터 가스 액체 계량기와 가압계, 압력계의 조립에 관한 특허를 따냈다.

1862년 마침내 노벨은 위험을 크게 줄인 첫 폭발물을 발명하는 데 성공한다.

흑색 화약을 채운 작은 병을 니트로글리세린에 넣고 거기에 도화선을 연결하는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면 먼저 흑색 화약이 폭발하고 그 충격으로 둘레의 니트로글리세린이 폭발하는 원리다.

바로 기폭장치인 뇌관이 처음으로 발명된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광산과 토목공사 현장에서 노벨이 만든 폭약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노벨은 1865년 스톡홀름 교외에 새 공장을 세우고 더 많은 화약을 판매했다.

성능이 훨씬 개선된 노벨의 화약은 건설공사 유행과 함께 유럽 전역으로 팔려 나갔다.

그야말로 노벨은 많은 돈을 벌기 시작했다.

 

다이너마이트

니트로글리세린은 작은 충격에도 폭발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잇따라 일어난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끼던 동생마저 사고로 잃게 되자 노벨은 더 안전한 폭발물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어느 날 니트로글리세린을 규조토에 섞는 방법을 고안하였는데 이것은 매우 안전하게 관리가 가능했다.

이것이 바로 다이너마이트다.

노벨은 자신의 발명품이 유익하게 사용되기를 원했지만 광산뿐만 아니라 군사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가벼워 휴대, 보관이 간편했고 살상력이 높아 수류탄의 원조가 된 셈이다.

 

알프레드 노벨 1833-1896 스웨덴 (컬러복원)

 

다이너마이트는 노벨을 유럽에서 최고 갑부로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노벨은 군사 무기화된 다이너마이트를 보면서 행복하지 않았고 마음의 고통은 커져갔다.

자신이 인도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종식은커녕 많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평생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노벨은 61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모두 355 종류의 발명 특허를 냈다.

그리고 엄청난 재산을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 기증했다.

그가 남긴 재산으로 세계 인류의 복지를 위해 공헌한 사람과 과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상을 주라고 유언을 남긴 것이다.

그리하여 1901년부터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는 그의 이름을 딴 노벨상을 수여하고 있다.

 

마음의 안전장치

니트로글리세린은 폭발성이 강한 위험한 물질이지만 그것이 안전하게 관리되면 강력한 다이너마이트가 된다.

다이너마이트에서 교훈을 얻은 노벨은 재산을 자신이 움켜쥐지 않았다.
그리고 막대한 재산을 전문가의 손에 맡겼다.

그리하여 인류애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명예와 권위가 돌아가게 했다.

 

위대함이란 자신을 과시하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을 낮추는 마음의 안전장치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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