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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남극의 추위를 이겨내는 황제펭귄

by goodmind.kr 2022. 2. 7.

 

남극에 겨울이 오면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시작된다.

그런데 황제펭귄 무리는 천적을 피해 세계에서 가장 추운 남극의 내륙으로 행군을 시작한다.

뒤뚱거리는 발걸음으로 20여 일 동안 100km를 걷는다.

그곳에 황제펭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차갑게 얼어붙은 빙하와 매서운 바람뿐이지만 새끼의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서식지에 도착한 펭귄은 바로 짝짓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암컷이 알을 낳아 수컷의 발등에 올려주면 수컷은 온몸으로 알을 감싸 안는다.

잠시라도 알을 내려놓거나 떨어뜨리면 곧 얼어버리기 때문에 수컷은 꼼짝 않고 알을 품어야 한다.

알을 낳고 지친 암컷은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고 아빠가 된 수컷은 추위와 눈물겨운 사투를 시작한다.

그렇게 4개월 후 귀여운 새끼가 부화하면 수컷은 위에 저장해 놓았던 먹이를 토해내 먹인다.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무척 수척해진 수컷은 기쁨으로 암컷 펭귄과 재회한다.

 

 

황제펭귄은 어떻게 남극의 혹한과 거센 눈폭풍 블리자드를 이겨낼까?

펭귄들은 빽빽하게 모여 큰 동그라미를 만드는데 동그라미의 바깥쪽 펭귄이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안쪽의 펭귄들은 서로 몸을 맞대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깥쪽에서 바람막이가 되어준 펭귄은 오래 버틸 수 없기 때문에 펭귄들은 허들링을 하며 조금씩 자리를 옮겨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한 무리가 되어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는 황제펭귄의 지혜가 경이롭다.

서로의 체온과 함께하는 힘으로 혹한의 추위를 견디고 새끼를 부화시킨다.

 

함께하는 힘

때론 우리 삶에도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칠 때가 있다.

나 홀로 서있다면 곧 쓰러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씩 남을 배려하고 서로의 바람막이가 되어준다면 이 또한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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