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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손흥민 데뷔골을 터뜨리다

by goodmind.kr 2022. 2. 12.

 

2010년 10월, 18세의 손흥민이 함부르크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다.

클럽 쾰른 역사상 39년 만의 최연소 골이었다.

들뜬 마음으로 숙소에 들어왔는데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담담한 어조로 수고했다며 짧게 안아주셨다.

그리고 노트북 압수…

 

흥민아 있잖아.
축구선수에게 가장 무서운 게 자만심이야.
네가 골을 넣었다고 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네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밤새 인터넷 댓글 같은 거 보고 흐뭇해할 것이 아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거야.

 

역사적인 분데스리가 첫 골을 넣었으니 기사도 읽고 반응도 보고 싶은데 아버지 말씀에 ‘예’하고 일찍 잔 후 다음날 바로 훈련 나갔다. ​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는 아들을 훌륭한 선수로 기르기 위해 직접 가르쳤다.

어려서부터 화려한 기술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을 매일 시켰다.

 

공 받고 살피고 공 주고 살피고…

 

기본기 훈련만 매일 한다면 지겨울 수도 있지만 흥민이는 아버지 말씀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랐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은 기본기(볼터치)가 탄탄하지 못하면 날려버릴 매우 침착한 골이었다. ​

지금의 손흥민은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손흥민 선수는 그때를 돌이켜보며 훈련이 힘들고 훈육도 엄했지만 아빠가 없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거라며 감사해한다.

손웅정 씨는 아들의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프로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까지 지도해 주었다.

축구 외적인 부분 때문에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래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스승이 되어 주었다.

 

 

[마인드] -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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