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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야생마 길들이기

by goodmind.kr 2021. 11. 27.

Wild Horses

 

야생마 길들이기

오래전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농장 주인들은 거칠고 사나운 야생마를 잡아 길들였다.

야생마는 사납고 거칠어서 부리거나 어거하는 것은 어림도 없다.

그래서 먼저 야생마보다 조금 작은 당나귀를 야생마와 함께 튼튼한 줄로 묶어 둔다.

그리고 고삐 없이 초원에 풀어놓는다.​

그러면 야생마는 이리저리 뛰어오르면서 작은 당나귀를 끌고 다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기력한 당나귀를 끌고 지평선 너머로 유유히 사라진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떠났던 야생마와 당나귀가 농장을 찾아 돌아온다.

둘은 여전히 함께 묶여 있지만, 그 모습은 이전과 다르다.

당나귀가 앞장을 서고 야생마가 그 뒤를 얌전히 따라 걷고 있다.

도대체 이 두 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야생마의 성질머리도 대단하지만 당나귀 고집도 보통이 아니다.

당나귀를 떼어놓기 위해 아무리 날뛰어 봤자 이 놈을 떼어 놓을 방법이 없다.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 있는 당나귀에게 이기기를 포기하고 결국엔 지쳐서 순한 말이 된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는 아무리 뛰어나도 쓸모가 없다.

사람의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길들여져야 기수가 부릴 수 있는 명마가 된다.​

 

마음도 길들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내 맘대로 내버려 두면 야생마처럼 반항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하다 결국 인생을 망치게 된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길들여지지 않은 마음은 화를 부르기 마련이다.

엔진의 힘을 제어하는 제동력이 좋은 차가 더 잘 달릴 수 있는 것처럼 먼저 욕구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 절제할 줄 알고 자제력을 키우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해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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