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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명왕성이 보내 온 하트

by goodmind.kr 2021. 12. 14.

플루토 (명왕성)

 

명왕성은 1930년 미국 로웰 천문대에서 일하던 클라이드 톰보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몇 주 간격으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 움직인 천체가 있는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밤새우다 마침내 명왕성의 움직임을 포착해 내었다.

별은 같은 위치에 있지만 행성은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같은 날짜에 찾아온다.

명왕성은 그 거리가 너무 멀어 육안으로 볼 수 없고 크기는 달보다 조금 작다.

공전 주기 248년에 자전 주기는 6일 9시간이 넘고 온도는 -248도로 매우 춥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잇는 9번째 행성, 명왕성…

그런데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2006년에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 행성으로 분류되어 134340 플루토가 되었다.

체코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 총회가 행성을 다시 정의했기 때문이다.

 

  1.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
  2. 구에 가까운 형태를 가질 정도의 중력과 충분한 질량을 갖는다.
  3. 그 공전궤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

 

명왕성은 느리지만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구의 형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질량이 너무 작아 주변의 물질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명왕성의 궤도는 타원형으로 찌그러져 해왕성의 궤도 안쪽으로 들어와 겹치기도 한다.

그 후 명왕성과 비슷한 얼음 덩어리 천체들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을 카이퍼 벨트로 묶어 명왕성족 천체라 부른다.

명왕성에게 새로운 고향과 혜성 친구들이 생긴 것이다.

 

오랫동안 어둠에 가려졌던 명왕성을 사람들은 저승의 신, 명왕이라 불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신 하데스의 로마식 이름이 플루토, 우리식으로 명왕성이다.

그런데 2015년 나사의 탐사선 뉴 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의 근접 사진을 보내왔고 거기엔 명왕성의 상징이 된 선명한 ‘하트무늬’ 볼 수 있었다.

이곳이 최초 발견자 톰보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톰보 레지오 지역이다.

 

뉴 허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명왕성의 뒷모습

플루토에겐 꿈이 있다.

한때 저승의 왕이라 불린 명왕성은 분명 따뜻한 심장을 가진 별이었다.

비록 행성의 지위를 잃었지만 태양계의 바깥 궤도를 천천히 돌며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카이퍼 벨트의 2000개가 넘는 작은 천체들과 태양계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우리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편견을 걷어내면 마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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