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효과
18세기 영국의 어부들은 동쪽 해안과 노르웨이 사이에 있는 북해로 나가 생선을 잡았다.
북해의 찬물을 좋아하는 등 푸른 청어는 어부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그런데 문제는 청어도 뱃멀미를 하는지 런던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쳐 죽는 것이었다.
어부들은 어쩔 수 없이 팔팔한 청어 대신 냉동한 청어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 어부는 남들과 달리 살아있는 청어를 부둣가에 내렸고 거기로 사람들이 다 몰려가는 것이었다.
그 어부는 청어를 높은 가격에 팔고 있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어부들은 그를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았다.
어부들은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고 무슨 비결이 있는지 물었다.
수조에 메기를 몇 마리 잡아넣으세요.
메기는 청어의 천적인데 도대체 메기한테 청어를 잡아먹으라고 주라니!!!
어부들은 웅성거렸지만 그 어부는 빙그레 웃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부들이 갓 잡은 청어 무리에 메기를 넣어주자 메기는 청어 사이를 휘젓고 다녔다.
긴 여정이 끝나고 배가 도착하자 어부들은 깜짝 놀랐다.
청어들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이었다.
메기는 이미 몇 마리 먹잇감으로 배가 불렀고 청어들은 메기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트레스의 두 얼굴
스트레스는 팽팽히 조인다는 뜻의 라티어가 기원이다.
심각한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것이 메기 효과다.
당장에는 부담스럽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하면 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라자루스는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긍정적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고 부정적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하였다.
스트레스도 좋게 받아들이면 몸도 마음도 처지지 않고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에너지가 된다.
스트레스의 두 얼굴, 긍정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스트레스…
어떤 자극으로 받아들일지는 결국 마음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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