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착각에서 벗어나려면?

선회하는 전투기

 

비행착각이란?

비행착각은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 중에 일시적으로 위아래 특히 하늘과 바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현상인데 비행기의 빠른 속도와 움직임을 사람의 감각기관이 따라가지 못해 일어난다.

비행착각에 빠지면 추락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전투기는 초당 수백 미터씩 고도가 바뀌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

 

우리의 감각기관은 극한의 조건에서 착각을 일으킨다.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기 때문에 비행착각이 오면 계기를 봐야 한다.

계기가 가리키는 방향과 고도, 속도를 믿고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버려야 한다.

또한 관제사와 수시로 교신하여 항로에 대한 지시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자신의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진다.

 

마음의 계기판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팔은 안으로 굽고 눈은 자기 얼굴을 보지 못한다.

자기에게 관대하며 선택적으로 보고 자기 생각을 옳다고 믿는다.

사람은 다분히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누군가 먼저 배려하지 않으면 다툼이 일어나기 쉽고 잘못된 생각을 쫓아가다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자기를 믿는 마음이 지나치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그릇된 결정을 내리기 쉽다.

조종사가 자기 감각을 버리고 계기를 확인하는 것처럼 내 생각이나 판단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의 계기판이 있는가?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이 착각에서 벗어나 지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