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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by goodmind.kr 2021. 11. 23.

심폐소생술 (CPR)


풋살 경기중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는 상대팀 진영에서 공격 중이었는데 힐끗 보니 우리 쪽 키퍼가 보이지 않았다.
다시 보니 바닥에 큰 대자로 누워 있는 것이 꼭 장난 같았다.
그런데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체육교사인 감독의 빠른 판단으로 즉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119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50대 중반인 그의 호흡은 가늘어져만 갔다.
힘없이 늘어진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스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긴박한 5분이 지나고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다.
이후 응급처치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가 1회 시행되었고 AED는 심박동을 프린트해냈다.

구급대원은 그래프를 보면서 심장 리듬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제야 우리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응급실로 달려가는 구급차 안에서 정신을 차린 그는 나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죽다가 살아난 그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 했지만 그저 감사했다.
회복을 기다리는 그가 소식을 전해왔다.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시고 제가 다시 저의 삶으로 돌아오게 해 주신 감독님 외 고생하신 형님, 동생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빠른 대응으로 저는 일반 병실로 옮기고 월요일 퇴원 예정입니다.
만나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언젠가 배웠던 심폐소생술이 기억에서 아련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해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급요원이 인계할 때까지 절대 심폐소생술을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당황하기 쉽고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살리는 지식이므로 꼭 숙지해두자.
24시간 의료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인들과 구급대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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