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는 2000년대 초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물가는 미친 듯이 폭등했고 1000억 달러 지폐로 겨우 계란 3개를 살 수 있었다.
돈은 단지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한 짐바브웨, 한때는 참 괜찮은 나라였다.
농업 생산력이 높고 광물 자원도 풍부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를 넘었다.
하지만 짐바브웨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는 독재자의 길을 걸었다.
쇄국정책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외국인과 기업의 자산을 무리하게 회수하고 백인들의 땅을 빼앗아 농장 경험이 없는 흑인들에게 불하했다.
당연히 외국 자본은 빠져나갔고 대외 원조도 끊어졌다.
그러한 데다가 나라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경제가 나빠졌지만 퇴역 군인들과 측근들에게 막대한 돈을 지출했고 상상을 초월하는 사치를 즐겼다.
그의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돈을 마구 찍어냈다.
더 큰 액면가의 돈을 찍어냈지만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질 뿐이었고 그 고통은 가난한 짐바브웨 국민들의 못으로 돌아갔다.
한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무가베...
그는 30년간 장기 집권하며 균형을 잃었고 타락해 갔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고 사치를 즐기고 국민을 실업자로 내몰았다.
견제와 균형을 잃은 무가베는 전 세계 최악의 독재자 1위를 차지하고 9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견제와 균형
100조 짜리 짐바브웨 달러 지폐에 그려진 돌 그림은 ‘균형을 맞추는 바위’이다.
짐바브웨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인위적인 돌탑이 아니라 오랫동안 자연적인 침식으로 생겨난 것이다.
무가베는 이 신기한 현상의 연구를 위해 들어오려던 학자들의 입국도 금지해 버렸다.
그가 이 ‘균형 바위’를 통해 균형의 마인드를 배웠다면 짐바브웨의 오늘이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
높은 곳의 바위와 낮은 곳의 바위가 안정되어 있는 것은 균형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시스템도 견제와 균형을 잃으면 위태로와지고 몰락할 뿐이다.
견제와 균형은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으로 성공하는 마인드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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