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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폴란드 병사의 두 손가락

by goodmind.kr 2022. 8. 2.

Battle of Groch & Oacute 1831
폴란드식 경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 속해있던 폴란드군은 독특한 거수경례로 연합군의 오해를 일으키곤 했다.

보통 거수경례는 다섯 손가락을 모두 펴서 하지만 폴란드 군인은 두 손가락만 들고 경례를 했고 연합군 장교들은 이를 괘씸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폴란드 병사들의 두 손가락 경례는 조롱의 뜻이 아니라 폴란드군에 전해져 오는 오랜 전통이었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처럼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프러시아 3국에 의해 나라가 분할된 폴란드인들은 1830년에 바르샤바 봉기를 통해 전국적인 독립운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당시 폴란드 동부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러시아는 막강한 군사력을 동원해 독립운동을 잔인하게 진압했고 폴란드인들은 끝까지 저항했지만 처절히 패배하고 말았다.

독립전쟁 당시 주요한 전투가 오르신카 그로호프스카 전투인데 이때 한 병사가 대포 파편에 맞아 손가락 세 개를 잃게 되었다.

손가락을 잃은 병사는 남은 두 손가락으로 경례를 했고 이것이 전해지면서 200년 동안 폴란드군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남은 두 손가락은 폴란드인의 조국과 명예를 상징한다.

 

의미를 알고 보면 폴란드 군인들의 두 손가락 경례가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울림을 준다.

좋은 관계의 시작은 먼저 마음을 알아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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