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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컴파일러를 만든 그레이스 호퍼

by goodmind.kr 2022. 8. 4.

그레이스 호퍼 (1906~1992)

 

컴퓨터는 어떻게 인간이 만든 프로그램 코드를 이해할까?

초기의 프로그래밍이란 0과 1로 이루어진 저수준의 기계어를 입력하는 작업이었고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매우 비효율적이었다.

그런데 인간이 이해하는 고수준의 언어(C++, JAVA 등)를 기계가 이해하는 기계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컴파일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개념을 처음 고안한 이는 미 해군에 복무 중이던 여성 제독 그레이스 호퍼였다.

컴파일러의 등장은 컴퓨터를 단순 계산기에서 오늘날의 만능 기계로 변화시켰다.

이러한 컴파일러의 개념은 당시로선 너무나 혁신적인 것이었다. 

프로그램 작성에 일주일이 걸리던 것을 5분으로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컴퓨터에 끼여 있던 나방

 

호퍼는 수학을 전공하였고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하여 함포의 탄도계산 임무를 맡았다.

그러다 해군과 하버드의 컴퓨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컴퓨터를 접하게 된다.

하루는 작동이 느려진 컴퓨터를 살펴보다 기계에 끼여있던 버그(나방 한 마리)를 발견했다.

F패널 70번 릴레이에 끼여있던 버그를 제거하면서 최초로 디버깅을 실시한 프로그래머가 되었다.

 

호퍼가 영어로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그것을 기계어로 번역하는 컴파일러에 대한 아이디어를 상관에게 보고하자 자금 지원은커녕 미친 생각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당시의 사람들은 기호와 수학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짜야한다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호퍼는 난관을 부딪혀 극복했고 컴파일러를 비롯하여 컴퓨터가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계기를 마련한 코볼의 탄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역사상 최고의 여성 프로그래머로 남게 되었다.

*코볼(COBOL) 영어로 명령을 입력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The most dangerous phrase in our language is, WE'VE ALWAYS DONE IT THIS WAY'.
우리말 중 가장 위험한 표현은, '여태껏 이렇게 해왔어'입니다. 

- 그레이스 B. M.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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